2차전지주, 업황 경고신호 켜지며 '주춤'…장 초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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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업황 경고신호 켜지며 '주춤'…장 초반 하락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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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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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주가 22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업황 경고 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상승세를 견인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있어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오전 9시 26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원(1.92%) 하락한 51만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LG화학(-2.47%), 엘앤에프(-2.00%), SK아이이테크놀로지(-2.23%)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 마감한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해석된다. 전날 엘앤에프는 8% 이상 올랐으며 천보, 에코프로 등도 5% 이상 강세를 보이며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다만 2차전지를 둘러싼 업황에서 점점 우려의 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황 경고 신호로 ▲유럽 1월 판매 5년내 처음 역성장 가능성 ▲리튬가격이 14주간 33% 넘게 하락한 점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점 등을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2차전지 밸류체인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개별 업체별로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의미있는 규모의 수주 계약이나 중요한 고객 확보 등의 이벤트가 있다면 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펀더멘털 변화가 녹록지 않고 주가 강세 배경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못한데 수급에만 의존한 경우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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