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부진한 1Q 전망에 장 초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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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부진한 1Q 전망에 장 초반 하락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2.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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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2.19%) 하락한 8만92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8000억원과 영업적자 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적자 모두 시장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서버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나타나 D램 총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주가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기 후반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SK하이닉스의 출하량 전망치와 가격 전망치를 더욱 하회하는 수치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영업 외적인 부문에서도 D램과 낸드의 재고 평가 손실, 달러·원 평균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보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는 서버의 수요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그리고 여전히 높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가 급등한 주가의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연초 이후 D램의 업황이 기대 대비 크게 부진하고, 경쟁사의 설비투자 축소가 단기간 내에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에 대한 중장기적인 매수 시각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금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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