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테마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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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테마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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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2%대 하락 마감
업종 및 테마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 이어질 듯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홈디포와 월마트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둔 점 등으로 인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연장 우려에 따른 미 금리 급등에 전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 전환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고,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 순매수 역시 둔화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테마간 순환매 장세는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국내증시는 월간 내내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안에서 업종 및 테마 간 순환매 장세가 수시로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시클리컬 업종들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시에 음식료 등 저베타, 경기 방어주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업종 및 테마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지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종목에 국한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현재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로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16.8%에 달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상승 과정에서 체크해볼 것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며 "첫 번째는 코스닥 내 쏠림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2월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닥 150 내 종목 중 지수를 아웃퍼폼한 종목 수는 27개로 집계되는데, 이는 2020년 이후 평균 67개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라는 것. 

시가총액으로 나눠보면 코스닥 시총 상위 3종목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8.5% 상승하며 코스닥 대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기록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월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월 1623억원에서 2월 9550억원으로, 2월 환율이 재차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더욱 강한 강도의 매수세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현재의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외국인의 증시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3월 고용지표 및 FOMC 등 향후 예정된 이벤트를 생각해보면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강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한국 증시의 이익 사이클 반등 및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빠르면 3월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7.10포인트(2.06%) 내린 3만312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1.75포인트(2.00%) 내린 3997.3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4.97포인트(2.50%) 내린 1만1492.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8달러(0.24%) 내린 배럴당 76.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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