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점 부진한 전망에 긴축 우려까지...다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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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점 부진한 전망에 긴축 우려까지...다우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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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06% 내려...나스닥은 2.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매업체 실적 가이던스 부진...연준 긴축 우려도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7.10포인트(2.06%) 내린 3만312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1.75포인트(2.00%) 내린 3997.3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4.97포인트(2.50%) 내린 1만1492.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달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회의에는 참석할 수 있으나 투표권이 없다. 따라서 FOMC 의사록을 통해 매파적 소수의견이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10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4.74% 까지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오른 3.96%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주택자제 판매 체인인 홈디포의 실적에도 주목했다. 

월마트(1월 회계법인)는 이날 2024년 1월까지 향후 1년간 주당순이익이 5.90~6.50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당초 월가 전망치(6.5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4분기(2022년 11월~2023년 1월)에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수요 둔화로 회사 이익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은 0.4% 증가한 16.7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사의 주당 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주택 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을 예상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임금 지출을 10억달러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홈디포 주가는 7.1%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였다. 월마트 주가는 0.6% 상승했다. 

캐롤리나스 우레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린 캐버노는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시장은 마이너스 수익 성장을 예상했었고, 그것을 얻었으며, 기업들의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수정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견조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 8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으며, 시장 전망치(47)도 훌쩍 웃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선 50선을 하회, 위축 국면임을 시사했으나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4250.4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7977.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7308.65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내린 1만5397.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8달러(0.24%) 내린 배럴당 76.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1% 내린 온스당 18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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