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40년 전기차 전면 전환…로드맵 추진중
상태바
대만, 2040년 전기차 전면 전환…로드맵 추진중
  • 김현민
  • 승인 2018.02.03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 스쿠터, 전기차 보급 정책 속속 추진…개발수요 확대 전망

 

대만이 2040년까지 전기차로 전면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기 스쿠터의 보급 등의 정책 수립에 들어갔다.

코트라 타이페이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이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공공기관용 전용차량과 버스를 전면 전기차화하고, 이후 5년간 스쿠터와 기타 자동차에 대해서도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20년부터는 대기오염물질인 탄화수소 농도 5,000ppm 이상의 노후 스쿠터의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런 단계를 밟아 2050년 경에는 전기차로의 전면 전환이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 /타이페이 무역관

 

대만 정부는 이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세부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향후 5년간 총 40억 신타이완 달러(1,451억 원)을 투입해 총 3,310개의 배터리 교환소 및 충전소(1:9 비율)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이미 설치된 충전소(1,800여개)까지 합하면 5,000개를 초과하게 된다.

아울러 대만산 스쿠터 브랜드인 고고로(Gogoro), 킴코(KYMCO)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하여금 배터리 규격을 통합토록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각기 다른 규격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또 2017년부터 2021년말까지 전기차에 대한 물품세를 감면. 한 대당 140만 신타이완 달러(5,139만 원) 이내에 대해서 물품세를 면제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율의 절반을 감면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대당 1만5,000 신타이완 달러(54만 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 대만에서 생산되는 스쿠터 '고고로' /타이페이 무역관

대만에는 2017년 12월 기준으로 등록된 스쿠터 1,375만대 가운데 전기스쿠터 등록대수(누적)는 11만4,000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2017년 스쿠터 판매량이 20여년만에 100만 대(전년대비 +17.4%)를 돌파했으며, 전기스쿠터 제작회사인 고고로(Gogoro) 매출(2017년 3만4435대)은 전년대비 무려 169.4% 증가했다. 경제부 공업국에 따르면, 전기스쿠터 보조금 지급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브랜드별 전기스쿠터 판매량 가운데 고고로가 83%를 차지했다.

2017년말 등록된 자동차(누적) 795만대 가운데, 전기차 등록대수(누적)는 1,557대로 전체 대비 비중은 미미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