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리튬 국유화법안 공포···자원민족주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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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리튬 국유화법안 공포···자원민족주의 가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2.20 08: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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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매장량 세계 10위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노라주 바카데우아치에서 소노라 지역 리튬 채굴보호구역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멕시코가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을 정식으로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노라주 바카데우아치에서 소노라 지역 리튬 채굴보호구역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리베치, 디비사데로, 그라나도스, 우아사바스, 나코리 치코, 사우아리파 등 소노라주 6개 지역 2348.55㎢의 리튬 매장지에 대한 탐사·채굴을 국가에서 독점할 수 있게 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나라, 이 지역에 있는 리튬은 모든 멕시코 국민의 것"이라며 "러시아도, 중국도, 미국도 손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발의한 이 법안은 당론으로 결정한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라 지난해 속전속결로 상·하원을 통과했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 주지사는 "우리나라에서 리튬 매장은 소노라에 집중돼 있다"며 "소노라주가 향후 국가 발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 내 리튬 매장량을 170만 톤 정도로 추정했다. 멕시코 리튬 매장량 전 세계 10위이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푸에르토 페냐스코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약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는 에너지 및 자원 분야에서 국가의 통제력을 높이는 자원민족주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영 석유회사(페멕스·PEMEX)와 연방전력청(CFE)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각종 정책을 도입하면서 전임 정부에서의 에너지 시장 개방 조류를 바꿔놨다.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정치권(야당)에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방침 변화 없이 '자국 우선'을 굽히지 않고 있다.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장관은 "새로운 산업정책으로 가는 노정에서 석유 국유화가 분수령이었다면, 리튬 국유화는 그 속도를 높이는 톱니바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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