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세 출발 예상...원·달러 환율에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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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세 출발 예상...원·달러 환율에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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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
환율 방향성 따른 외국인 수급도 지켜봐야
20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둘러싸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3대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 또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선행지표 부진 및 수출물가상승률에 따른 물가 우려 지속 속에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및 미 선물 시장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 증시가 오는 20일 '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휴장을 앞두고 있는 점, 23일에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점 등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진 가운데 한은의 금통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 배경은 크게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낮은 투자비중 이외에도 환차익을 기대하는 성격도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동결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에 따라 13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변하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해당 이벤트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에 근접한 가운데 추가적인 레벨업은 어렵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PER 13배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지수 레벨업은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조정, 또는 기간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야 다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금리인하 기대에 이어 노랜딩 기대를 반영하며 코스피 상승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고, 이 과정에서 PER 13배 돌파 시도에 나섰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시도, 레벨업이 가능하더라도 후폭풍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FOMO(fear of missing out,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극에 달할 때 변곡점이었던 경우가 많다"면서 "탐욕을 피한다면 머지않아 공포 또는 펀더멘털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9.84포인트(0.39%) 오른 3만382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32포인트(0.28%) 내린 4079.0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8.56포인트(0.58%) 내린 1만1787.2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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