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구글·MS가 본 K-스타트업 기술력, 실리콘밸리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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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구글·MS가 본 K-스타트업 기술력, 실리콘밸리의 74%"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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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글로벌500' 기업 중 102개사 설문결과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 준비도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 준비도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해외 진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포천 글로벌 500'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등 10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기술 경쟁력 수준을 10점 만점으로 볼 때 한국 스타트업은 7.4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응답 기업의 55%는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으로 혁신기술 경쟁력을 꼽았지만 글로벌 진출 준비도는 6.1점,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은 6.4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협에 따르면 응답 기업 91%는 경기 둔화에도 향후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5%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협업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방식은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추천을 받아 결정한다는 응답이 37%를 차지했고 전시회와 네트워크 이벤트를 이용하는 기업은 22%였다.

글로벌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연평균 약 10∼25건의 기술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실증은 신기술을 대기업 내외부 시스템이나 실제 시설에 적용해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응답 기업의 57%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과 기술실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진출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 시장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84%가 공동 기술실증 사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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