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가 전기자동차 모델인 bZ4X 가격을 중국에서 15% 인하했다고 자동차뉴스차이나가 18일 보도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력이 밀린 도요타가 글로벌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에 동참하며 이른바 '치킨게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말 이후 수차례 가격 인하 조치를 실시하자 미국 포드가 머스탱 마하-E 가격인하에 나섰다.

자동차 뉴스 차이나는 도요타가 중국에서 bZ4X의 기본 가격을 4300달러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15% 가격 인하로 시작 가격은 2만4800달러로 미국인 구매자 4만20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구매자들이 추가로 2800달러를 내면 태양열 충전 모듈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신차시장에서 전기차는 점유율이 20%를 차지할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기업인 지리, BYD와 미국 테슬라 등이 접전을 벌이는 상태다.

도요타는 전기차 부문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장점을 보유하면서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에 소극적이었다. 사토 고지 차기 CEO(최고경영자)는 "새로운 EV(전기차) 개발을 추진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도요타의 전기차 집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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