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경제침체 빠질 가능성 희박한 10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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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해 경제침체 빠질 가능성 희박한 10가지 이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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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0년 이후 어떤 긴축기에서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적은 없었다. 사진=마켓워치
지난 1950년 이후 어떤 긴축기에서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적은 없었다. 사진=마켓워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월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회복을 기대하지만 섣부른 기대라는 주장이다.

리서치 기관 가베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은 "비관적인 시장 강세론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베칼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은 이유를 10 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가베칼은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5%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이자율인 장기물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질 장기 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5% 아래로 떨어지거나 장단기 금리 역전차가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야 한다.

이 두 조건은 단기간 이뤄지기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가베칼은 전했다.

지난 1950년 이후 어떤 긴축기에서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가베칼은 설명했다.

아울러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경기 침체를 반드시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가베칼은 주장했다.

1970년 이후 발생한 모든 경기 침체를 앞두고 장단기 금리 역전차가 발생했지만 1966년, 1978년, 2006년, 2019년에는 금리 역전이 발생했는데도 침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발표한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미국의 노동 시장은 경기 침체가 발생하기에 너무 강한 수준이라고 가베칼은 설명했다.

미국 개인들의 저축액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지급받은 보조 금액과 봉쇄 기간의 소비 감소로 평소보다 더 많은 비상금을 두고 있다.

미국인들의 평균 실질 임금은 하락했지만 총 실질임금은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가베칼은 분석했다. 이제 미국의 실질 임금 증가율은 곧 플러스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가베칼은 전망했다.

경제 활동 또한 상품에서 서비스 국면으로 전환하며 경제를 확장시키고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2004~2007년 미국 부동산 시장 버블사태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가베칼은 덧붙였다.

가베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나톨레 카레스키는 "결국 올해 미국 경기 침체가 온다는 시나리오는 너무 희망에 찬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영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기로 결정하거나, 오히려 여름께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며 "두 경우 모두 채권과 주식 가격의 2차 폭락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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