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웃돈 PPI에 긴축 우려 강화...나스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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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웃돈 PPI에 긴축 우려 강화...나스닥 1.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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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 내려...S&P500 지수는 1.4%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 마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발표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짙어지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월 PPI,예상치 큰 폭 상회...연준 매파적 발언도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1.20포인트(1.26)% 내린 3만3696.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19포인트(1.38%) 내린 4090.4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4.76포인트(1.78%) 내린 1만1855.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1월 PPI에 주목했다. 

1월 PPI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0.4% 상승)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에는 0.2% 하락한 바 있지만 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0% 상승했다. 이는 전월(6.5% 상승)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5.4% 상승)를 크게 웃돈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베어링스의 미스터 스마트는 "올해가 끝나면서 인플레이션이 4% 이상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내년이 될 때까지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하는 설득력있는 지표를 보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상폭이 항상 0.25%포인트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필요할 때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 또한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000명 감소한 1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0만명을 예상한 바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 움직임은 상이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장착한 차량 36만2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 이상 급락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스트리밍 장비 업체인 로쿠는 견조한 실적에 11% 급등했으며, 시스코 시스템즈 또한 5%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국제유가는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0% 오른 4297.2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801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9% 오른 7366.1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1만553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리 증시의 경우 이날 장중 7387.2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에르메스 등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 연초 이후 프랑스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달러(0.13%) 내린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5% 오른 온스당 185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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