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출 29.3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스타벅스 수익성 악화로 전년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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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출 29.3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스타벅스 수익성 악화로 전년比 54%↓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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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점 전경. 사진=이마트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9조 33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4.2% 감소한 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 감소한 223억원, 매출은 9.0% 증가한 7조 4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에 대해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4.0% 신장한 4조 1859억원이며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 902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SSG닷컴의 4분기 매출은 8.3% 신장한 4559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183억 줄어든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은 1조 74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4분기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비 28% 증가한 1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24는 4분기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보다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목표로 삼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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