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출발 예상...외국인 수급에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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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출발 예상...외국인 수급에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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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 3대지수 혼조 양상 마감
달러강세 및 원화약세 국면서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 커질 듯
13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번주 1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뚜렷했던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점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부분이다.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는 66.4로 발표돼 이전치(64.9)와 전망치(65)를 모두 상회한 반면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이전치(3.9)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를 언급하며 "소비심리는 받쳐주는 상황에서 물가가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70~8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유가가 재차 박스권 상단인 80달러까지 상승한 점은 미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술적인 관점에서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 돌파 후 안착을 실패한 가운데 2500선 돌파 후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코스피는 중기 추세선인 200일선(2418선) 위에 안착했으나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2511선) 돌파 후 안착은 지난 7~8월, 10~11월 반등장에서 잇따라 실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돌파 후 안착 여부는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등 미국발 이벤트 결과에 달려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은 단기간엔 8조원을 매수하면서 단기 매수 강도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추가적인 채권금리 반등,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것"이라며 "최근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언더슈팅 이후 급반등중"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이후 지속됐던 달러 대비 원화 강세국면이 종료되고,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달러대비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뚜렷해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투자는 주식 반등과 원화 강세로 충분한 수익 구간에 위치해있다"고 말했다. 

국내증시의 글로벌 수익률이 최상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강했던 중국 증시의 하락 전환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1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강했던 중국이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코스피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96포인트(0.22%) 오른 4090.4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46포인트(0.61%) 내린 1만171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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