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발생으로 경제 손실 107조원···GDP 10%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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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발생으로 경제 손실 107조원···GDP 10% 추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2.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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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건물 피해 90조원, 국민소득 손실 13조원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주거용 건물에 708억 달러(약 89조 8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생겼데다 104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의 국민소득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추산했다. 사진=블룸버그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주거용 건물에 708억 달러(약 89조 8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생겼데다 104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의 국민소득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추산했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튀르키예가 입은 경제 손실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인 840억 달러(107조 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주거용 건물에 708억 달러(약 89조 8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생겼데다 104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의 국민소득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추산했다.

이 단체는 노동력 손실도 29억 달러(3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튀르키예 남동부 10개 주의 1350만 명이 이번 지진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이웃 나라인 시리아 북동부도 피해가 컸다.

튀르키예기업연맹의 이번 추산은 1999년 이스탄불 인근에서 발생해 약 1만 8000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금까지 다른 경제학자들이 추산한 피해 규모보다 크다.

이번 지진의 전체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게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 등의 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클리스 보고서는 도로, 전력망, 병원, 학교 등 튀르키예의 인프라 피해 탓에 올해 재정 적자가 GDP 대비 5.4%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진 전에 당국이 내놓았던 올해 재정 적자 공식 전망치는 GDP 대비 3.5%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초기 계산에 따르면 재건 노력을 포함한 재난 관련 비용이 GDP의 약 5.5%에 이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정부가 1년 안에 주택 재건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재난 구호금으로 일단 약 1000억 리라(약 6700억 원)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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