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美 소비자 물가 발표…달러·원 1255~128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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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美 소비자 물가 발표…달러·원 1255~1280원 예상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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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 소비자물가 전년比 상승 전망…인플레 둔화속도 관건
달러 강세 추세 이번주도 지속 전망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이번주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미 소비자물가 전년比 상승 전망…인플레 둔화속도 관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전월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6.2%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작년 12월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플러스 전환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지난 해 높았던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둔화세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둔화 속도가 시장 기대에 비해 빠르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고금리 수준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상승한 126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다 1260원대에 안착했다.

달러 강세 추세 이번주도 지속 전망

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은 달러 강세추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및 서비스 물가 상승에 전월보다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물가 상승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시장에서 이미 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고, 전년비로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 달러 강세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미국 소매판매와 지역 연준 제조업지수 등은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경기 연착륙 기대가 강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담도 제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 변동 예상 범위를 1255~1280원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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