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고객 예·적금 유치를 위해 다양한 우대금리 조건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숫자로 그날의 기분을 표시해 매일 적금을 넣으면 매일 이자를 주거나 은행이 후원하는 E스포츠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 등 다양하다.

신한은행, '중꺾마' DRX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신한은행은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DRX의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서머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꺾이지 않는 DRX 적금(DRX 적금)'을 이달 출시했다. 작년 롤드컵에서 DRX가 극적인 우승을 하면서 유명해진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에 착안해 상품명을 정했다. 

우리은행은 매일 만보씩 걸으면 최고 연 11% 금리를 지급하는 '데일리 워킹 적금'을 운용중이다. 구글 피트니스(안드로이드)나 건강앱(IOS)을 통해 매일 만보 이상 걷고 인증할 경우 최대 연 1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KB국민, 친환경 활동과 연계해 우대금리 적용

하나은행은 타이밍 버튼을 눌러 게임하듯이 저축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타이밍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버튼을 눌러 추가입금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우대금리가 높아지는 상품이다. NH농협은행은 'NH고향사랑기부적금' 상품으로 지역사회 공헌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우대금리 적용시 연 4.2% 금리를 적용하며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하면 연 0.5%p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친환경 활동을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은 'KB맑은하늘적금'과 'KB맑은바다적금'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맑은하늘적금'은 ▲종이통장 줄이기 미션 ▲종이서식 줄이기 미션 ▲대중교통 미션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KB맑은바다적금'은 ▲NO! 플라스틱 ▲NO!페이퍼 등 조건이 충족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케이뱅크, 매일 기분에 따른 금액 입금하는 상품 출시

인터넷은행은 MZ세대 맞춤형 우대금리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기분통장' 상품은 매일 기분에 따라 다른 금액을 입금하면서 일복리 효과를 누릴수 있는 상품이다. 매일 약 20여가지의 기분에 따라 설정된 금액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듯이 입금이 가능하다. '5959', '555', '222' 등 숫자로 기분을 나타내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토스뱅크는 게임 캐릭터를 키우듯이 매주 적금에 성공하면 연 4.5% 금리를 보장하는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 문어, 거북이 등 귀여운 캐릭터를 제공해 매주 적금을 유도하는 상품이다.

유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