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GPT 관련주 변동성 확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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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GPT 관련주 변동성 확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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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알파벳 7%대 급락은 국내 GPT 관련주에도 영향 미칠 듯 
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축 정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재확산,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강화에 따른 부담감 누적 속 미국 나스닥 급락 여파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GPT 관련주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앞서 공개된 광고에서 틀린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7% 이상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에도 국내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GPT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미 증시에서 알파벳이 자체 GPT인 바드 시연회에서 잘못된 답변을 제시한 것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금일에도 롯데케미칼, SK바이오팜, 하나금융지주, K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월까지는 주식비중 확대 기조가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코스피는 2500선 상향 돌파 및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근거로는 첫째 대기매수 자금이 존재해 코스피의 저점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스피의 저점은 2200선보다 높은 2300선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이어 "달러 인덱스는 다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근거로 작용한다"며 "기업 실적의 저점도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 근거는 2분기 중순 이후 불확실성이 높을 수 있어 2~4월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이라며 "2분기 불확실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아진다면 코스피는 예상대비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경기사이클에 따른 투자 전략보다는 주요국 정책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한국 정책(신성장 전략, 자본시장 선진화 제도 등), 미국 정책(IRA 세부안 발표, 금리인상 마무리 등), 중국 경기부양책(소비확대, 신성장 정책, 3월 양회)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소재, 행동주의, 인터넷, 우주, 바이오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7.68포인트(0.61%) 내린 3만394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6.14포인트(1.11%) 내린 4117.8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3.27포인트(1.68%) 내린 1만1910.5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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