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 6423억원 '역대 최대'…3년만에 '리딩뱅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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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 6423억원 '역대 최대'…3년만에 '리딩뱅크' 탈환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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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힘입어 이자이익 18%↑…3년 만에 KB 제치고 1위
신한은행 순이익 3조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작년 금리 인상과 함께 이자 이익이 급증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KB금융그룹보다 순이익이 2000억원 이상 많아 3년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6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4조 193억원)보다도 15.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대 이익을 경신중이다.

작년 한 해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10조 6757억원)은 17.9% 늘었다. 하지만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2조5315억원)은 30.4%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非)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
자료제공=신한금융지주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각 3조 450억원, 4125억원으로 22.1%, 28.6%씩 증가했다. 신한라이프(4636억원)의 순이익은 18.4% 늘었다. 그러나 신한카드 순이익은 641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2021년 4분기보다 28.9%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4분기에 경기대응 충당금을 1970억원 추가 적립한데다 희망퇴직비용 145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 1002억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기말 배당금을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8%로 결정하고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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