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2631억원…전년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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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2631억원…전년比 29%↑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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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532억원, 전년대비 38%↑
가까운 시일 내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카카오뱅크는 작년 263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보다 28.9%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3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2년 결산 시 배당 가능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규모나 구체적 방식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사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면 공시 등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작년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 출시,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에 기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료제공=카카오뱅크
2022년 연간 영업수익·이익. 자료제공=카카오뱅크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484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0%, 67.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1000억원으로 연간 3조1000억원 늘었고,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61.3%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조원 늘어 2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출시 10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주택 거래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시장 대비 커버리지 비율은 약 32%다.

김 COO는 "주담대 시장 점유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리고자 계획했다"면서 "올해는 분양 잔금대출 시장에 진출하고,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에 참여해 기존 취급하지 않았던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을 포함하는 방안 등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이었으며, 잔액 비중은 지난해 말 25.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출범 5년 만에 고객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역대 최다인 164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48%,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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