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4%대 강세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인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변동성 확대...3대지수 상승 마감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415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92포인트(1.29%) 오른 4164.0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6.34포인트(1.90%) 오른 1만211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디스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고,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며 "강한 고용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올 경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언급을 내놨고, 이것이 지난주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인식에 주가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후 거래를 마감했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주와 지난주 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시장에서 금융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고 연준의 장기적인 정책 계획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여전히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고용보고서와 같은 것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는 좀 더 많을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지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무역적자는 67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685억달러)보다는 적었다. 다만 11월 610억달러보다는 증가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강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9% 오른 420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7864.7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7% 내린 7132.3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1만5320.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대폭이다.
유가 상승에는 튀르키예 지진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튀르키예 지진 여파로 인해 하루 100만배럴 원유를 운송하는 세이한 원유 수출 터미널은 오는 8일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8% 오른 온스당 188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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