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매각을 둘러싸고 전·현 경영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메쉬코리아 창업자인 유정범 전 대표와 부릉의 러이더 및 지점장 20여명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hy 본사 앞에 집결해 “날치기식 이사회 안건 의결로 헐값에 메쉬코리아를 매각하려는 꼼수를 규탄한다”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릉 라이더들은 창업주인 유정범 전 대표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hy의 적대적 인수는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죽이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의 고용 승계, 회사 성장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유 전 대표를 복권하고 인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김형설 대표는 hy를 상대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 전 대표는 이사회 자체가 절차적으로 위법하며 매각도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유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 대표를 선임했으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y를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메쉬코리아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hy로부터 긴급자금 6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30일 OK캐피탈, 기술보증보험 등 주요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했다.
한편 hy는 이와 관련해 "적법한 방식에 따라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솔아 기자sola@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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