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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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6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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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연준 정책 전망 둘러싸고 증시 불확실성 확대될 수 있어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상당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재차 짙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정부분 상승세를 보여 온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금요일 미 고용지표 및 비제조업 공급자지수 호조세에 따른 미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247원까지 급등한 원·달러 환율 역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에 한해서는 시장 참여자들간 연준 정책 변화를 둘러싼 각자의 전망이 수정되고 엇갈리는 과정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및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은 종료됐으나 SK이노베이션, 카카오뱅크 , 디즈니 등 그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관련 지표들이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높게 미치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주 국내증시는 경계모드에 돌입하면서 상단이 제한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코스피 밴드를 기존 2000~2650선에서 2200~2800선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밴드 상단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7%가 상장기업들의 이익 개선으로 하반기까지 높아지는 흐름을 가정했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기업의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OE(Cost of Equity, 요구수익률)는 무위험 이자율인 국채 3년물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를 반영했다는 것. 즉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시장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진다는 전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밴드 하단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기업 활동에 애로사항이 발생해 ROE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가정했다"며 "COE는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우려로 시장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궤적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를 향후 갈수록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통화긴축 불확실성 해소로 지수 레벨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추후 시장 안정화와 상승 추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93포인트(0.38%) 내린 3만3926.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3.28포인트(1.04%) 내린 4136.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3.86포인트(1.56%) 내린 1만2006.95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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