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식음료업계가 딸기 시즌을 맞아 관련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딸기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 수준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다. 딸기 속에 함유된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 피부 노화 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딸기를 주재료로 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획전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철 맞은 겨울 딸기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는 ‘2023 딸기 페어’를 진행한다.

파리바게뜨는 매년 딸기가 가장 맛있는 겨울 시즌에 제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딸기 페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생크림, 싱싱한 딸기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비주얼의 라인업 13종을 소개했다.

먼저 부드러운 빵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는 달콤한 크림과 생딸기를 더한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핑크 마블빵 속에 딸기우유크림과 생딸기가 들어간 ‘생딸기 우유샌드’, 브리오슈 속에 딸기필링과 생크림, 생딸기를 더한 ‘생크림가득 생딸기 마리토죠’, 마스카포네 크림에 딸기필링과 생딸기로 상큼함을 더한 ‘마스카포네 크림가득 딸기맘모스’ 등이다.

생딸기 장식으로 싱그러운 봄을 연상케하는 딸기 케이크도 선보인다. 타르트에 2단 치즈무스와 생딸기를 올린 프리미엄 케이크 ‘생딸기 레어 치즈 타르트’, 파리바게뜨의 베스트셀러 생딸기 프레지에에 논산 딸기를 더한 ‘생딸기 프레지에’ 등이다.

상큼한 딸기를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도 선보인다. 딸기와 홈메이드 스타일의 요거트 한 병을 같이 블렌딩한 ‘리얼 딸기 요거트 라떼’, 딸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리얼 딸기 라떼’가 대표적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딸기 페어는 신선한 딸기와 베이커리의 절묘한 조합으로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제철 원료를 활용한 베이커리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5일 선보인 딸기 음료 5종이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의 딸기 음료는 매 시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겨울 시그니처 메뉴이다. 올해는 대표메뉴인 딸기 듬뿍 라떼를 비롯해 충청남도와의 농산물 유통 협약을 통해 재배된 제철 딸기를 활용한 생딸기 연유 플랫치노, 생딸기 핑크 포멜로 플랫치노, 생딸기 블루밍 그린티, 생딸기 쥬이시 애플라임티 등 총 5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였다.

딸기 음료 5종은 출시 3주 만에 50만 잔 이상 판매되며 지난 시즌 동기 대비 약 15%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3만 잔 가량 판매됐으며, 음료와 함께 선보인 딸기 베이커리 3종도 같은 기간 일평균 6000개 이상 판매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딸기 음료 5종이 꾸준한 인기로 어느 해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리스는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하며 할리스 ‘딸기 시즌 2’를 선보인다. 이번 ‘딸기 시즌 2’는 ‘스트로베리 밀키웨이’ 콘셉트로, 화려한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딸기 음료를 기획했다.

할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딸기 시즌인 만큼 ‘7초에 한 잔씩’ 팔렸던 할리스 딸기 음료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개발 단계부터 비주얼과 맛에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자 힘썼다는 설명이다.

매해 누적된 딸기 시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딸기에 다양한 맛을 더한 베리에이션 음료를 선호하는 것을 파악했고, 할리스 MZ 세대 직원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딸기 맛 조합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초콜릿, 바나나를 활용해 딸기 시즌 2 메뉴를 기획, ‘딸기 초코케익 할리치노’, ‘딸기 바나나 스무디’, ‘딸기 듬뿍 라떼’ 3종을 선보인다.

또 할리스는 매해 딸기 시즌마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스테디셀러 메뉴 ‘딸기 듬뿍 라떼’도 선보인다..

한편 할리스는 매년 제철 생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3년 할리스의 딸기 시즌 누적 판매량은 170만잔으로, 레귤러 사이즈 컵(12cm) 기준으로 수직으로 쌓으면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 23개 높이와 맞먹는다. 2016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던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는 인기에 힘입어 상시 판매 메뉴로 전환되기도 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딸기 시즌 2’ 음료는 인증샷을 찍고 싶은 비주얼에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딸기를 초콜릿, 바나나, 우유 등 다양한 맛과 베리에이션한 음료로 기획됐다”며 “특히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딸기 시즌인 만큼 할리스가 '딸기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PC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이달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파스쿠찌는 ‘You’re Berry Berry Special(특별한 당신을 위한 딸기 음료)’를 콘셉트로 아보카도, 코코넛 밀크, 요거트 젤라또 등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해 제철 과일 딸기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음료 및 디저트 메뉴들을 선보인다.

신제품 음료 6종은 ‘딸기 아보카도 그라니따', ‘딸기 피나콜라다 그라니따’, ‘딸기 피치 그라니따’,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 라떼’, ‘딸기 주스’ 등이다.

이와 함께 부드러운 베리 무스와 상큼한 베리 콤포트가 어우러진 ‘잇츠 베리’, 촉촉한 초콜릿 시트와 초콜릿 가나슈가 어우러진 '잇츠 초코’ 등 디저트 2종도 출시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딸기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당도 높은 생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어울리는 파스쿠찌만의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솔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