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금융 회장 결정 임박...3일 오후 임추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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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금융 회장 결정 임박...3일 오후 임추위 개최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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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출신 '이원덕'이냐, 외부 출신 '임종룡'이냐
'다크호스' 선출 가능성도 배제 못해
3월 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임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3일 최종 확정된다. 내부 출신의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외부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중 한 명이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된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오후부터 차기 회장 2차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추가 면접을 진행한다. 

숏리스트엔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심층면접을 진행했고, 3일 추가 면접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내부 출신 '이원덕'이냐, 외부 출신 '임종룡'이냐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내부 출신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외부 출신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내부 출신 중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다.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현직 우리은행장인 만큼 앞으로 이어질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소송 등 후속조치를 무리없이 해낼 수 있고,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행장은 서울대 농경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1990년 입행했다. 34년간 우리은행에 몸담고 있다. 입행 후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과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외부 출신 중 유력한 후보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 수장과 민간 금융회사 수장을 두루 경험했다.

1959년생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4회로 입직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장, 박근혜 정부에선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임 전 위원장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다크호스' 선출 가능성도 배제 못해

나머지 2인중 한 명이 최종후보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부출신인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은 전 상업은행 출신으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LA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쳐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20년 3월부터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 때는 민영화 임원으로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연 우리 FIS 전 대표는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이다. 입행 이후 인사부장, 여신업무센터 본부장, 개인그룹집행부행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우리 FIS 대표일 때도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 IT그룹 집행부행장을 겸임할 정도로 IT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되면 3월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쳐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손태승 현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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