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日산업 투톱, 소니-도요타 경영진 교체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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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리포트]日산업 투톱, 소니-도요타 경영진 교체 강수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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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체제대비
소니는 5녀만에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소니는 5년 만에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 산업의 양대 주축인 소니와 도요타가 전격적인 경영진 교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3일 일본 미디어들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5년 만에 사장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소니그룹은 4월 1일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도토키 부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에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계속해서 맡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직무를 수행한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은  최고경영책임자(CEO)로 계속해서 활동한다.

이번 인사는 소니그룹이 투톱 경영 체제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시다 회장은 사장 재임 기간에 전자, 게임, 영화, 음악, 반도체, 금융 등 6개 사업 분야를 연계하는 체제를 확립했다.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제휴해 전기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와세다대 상학부 출신으로 주로 재무 분야에서 근무한 도토키 신임 사장은 소니은행 창업을 주도했고 중기 경영계획 수립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었다. 소니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2023억엔으로 일본 제조업체 중에서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엔을 돌파했다

도요타 그룹도 4월 새로운 CEO에 사토 고지 집행위원이 취임할 예정이다. 14년만의 경영진 교체로 사토 신임 CEO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지가 주요 관심사다. 사토 신임 CEO가 기존 도요타의 느슨한 전기차 전환에서 벗어나 신속한 변신을 꾀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등을 주도한 사토 CEO가 전기차 부문에서 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이 높다.

소니와 도요타 모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둔 전격적인 경영진 교체를 실시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새로운 CEO 뒤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회장'들을 주목하고 있다.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모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상왕(上王)'이다. 새로운 CEO들이 이 벽을 넘을자, 한계에 봉착할지가 주요한 관점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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