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 양상 마감...나스닥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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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 양상 마감...나스닥 3.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3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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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1% 내려...S&P500 지수는 1.5%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3주만에 최저치 마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메타가 폭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등했으나,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강세...메타 23% 폭등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02포인트(0.11%) 내린 3만4053.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0.55포인트(1.47%) 오른 4179.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4.50포인트(3.25%) 오른 1만2200.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하는 등 곳곳에서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5월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강한 랠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그간 기술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온 가치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간 혼조 양상이 나타났다. 

글로벌T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지난 2022년 한 해 매파적 언급이 위험자산에 가져온 압박이 일부 풀리면서 성장주가 가치주를 능가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타의 폭등세 또한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일조했다. 

메타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23%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크게 높였다. 

메타의 폭등세는 여타 빅테크의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이 3.7%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4.7%), 아마존(7.4%), 알파벳(7.3%), 테슬라(3.8%), 엔비디아(3.7%)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등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일부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노코필립스는 5% 이상 하락했으며, 일라이릴리 또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에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3000명 감소한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9만5000명을 예상한 바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10만2943명으로 전월대비 136% 급증했다. 1월 감원은 전년동월대비 440% 늘었다. 이번 감원 규모는 2020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3주만에 최저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7% 오른 4241.1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6% 오른 782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6% 오른 7166.2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16% 오른 1만5509.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상했다. 전일 미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승하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는 4.5~4.75%로 올랐고, 영국의 기준금리는 4.0%, ECB의 예금금리는 2.5%로 인상됐다. 

국제유가는 3주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3달러(0.69%) 내린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점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1% 내린 온스당 1930.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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