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는 '로비왕'...사업모델에 대한 조사 회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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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는 '로비왕'...사업모델에 대한 조사 회피 목적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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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조사, 빅테크 로비지출 급증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와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의회 등에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와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의회 등에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사업 모델에 대해 강화된 조사를 피하기 위한 로비에 대규모 비용을 지출했다고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의회에 제출한 로비 공시를 집계한 결과 10대 상위 기술 기업들은 2022년 7000만 달러 가까이 지출했다.

빅테크들은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단체, 싱크탱크에도 수백만 달러를 더 썼지만 숫자들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

미국 의회는 독점금지법 통과를 진행중이며 이는 빅테크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들게 만든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주요 기술 기업들을 고소하고 조사하는 등 빅테크 업계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했다.

애플은 2022년에 936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2021년 650만 달러에서 50% 가까이 늘었다.

아마존은 이전 최고치였던 1900만 달러를 능가하면서 지난해 거의 2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MS도 지난해 1000만달러 가까이 지출하면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빅테크 기업 임원들은 미국 의회에서 정보기술 산업을 감독하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정치적 기부를 늘렸다. 공화당은 빅테크와 중국과의 유대에 불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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