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메타 시간외 1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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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메타 시간외 19%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2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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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에 환호한 미 증시...나스닥 2%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및 메타 시간외 강세도 긍정적
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음을 인정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밤 FOMC 이후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시장금리가 한 차례 더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성장주 중심의 강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현재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국내증시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덜 매파적인 2월 FOMC 이후 미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 호재, 원·달러 환율의 역외 11원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메타가 양호한 분기 실적 및 4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19%대 폭등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국내 성장주 및 자사주 테마주 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1월 반도체 수출에 전년대비 -44.5%로 대폭 부진했고,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미이행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마이크로(+3.8%)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5.2%)가 매크로 이슈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유입이 업종별로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업종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1월31일~2월1일 수급 양상을 보면 수급 공백이 큰 업종과 실적 발표가 긍정적이었던 업종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이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했다고 생각하면 1월 유입된 업종을 1차 대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현재 지분율 수준과 1월 유입된 업종의 조합을 고려한다면 화장품/의류, 2차전지(IT가전), 조선, 자동차 등으로 수급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1월 순매수가 집중됐음에도 과거 대비 수급 공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신호가 추가 확인된다면 다시 수급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61포인트(1.05%) 오른 4119.21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1.77포인트(2.00%) 오른 1만181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6달러(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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