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FEPS에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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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FEPS에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2.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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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GWh 규모, 내년부터 상용차 약 5만대 이상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왼쪽 세번째)과 닐스 마틴스 FEPS CCO(왼쪽 네번째)가 배터리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왼쪽 세번째)과 닐스 마틴스 FEPS CCO(왼쪽 네번째)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 상용차(버스·트럭 등) 분야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및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및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이상(고성능 전기차 27만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FEPS는 독일 Freudenberg Group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및 팩 제조 판매 기업 Xalt Energy를 인수해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Cell), 모듈(Module), 팩(Pack)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이고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배터리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북미 및 유럽 시장의 경우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만 40%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은 “FEPS와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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