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 인정한 파월에 환호...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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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 인정한 파월에 환호...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2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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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2% 올라...S&P500 지수는 1.05% 상승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주목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FOMC 결과에 만족...나스닥 2%대 강세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61포인트(1.05%) 오른 4119.21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1.77포인트(2.00%) 오른 1만181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열린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올린 4.5~4.75%로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유지하던 연준은 12월에는 0.5%포인트로 금리인상 폭을 낮췄고,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두 차례 연속 금리인상 폭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2회 가량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도 인정했다. 

그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해 인상 중단 방침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인정한 것에 주목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9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내린 3.41%까지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 또한 4.12%까지 내렸다. 

시타델의 마이클 드 패스는 "최근 주가와 채권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완화된 언급에 투자자들이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필립 노하트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 지점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해 긴축 완화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9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23만5000명 증가한 바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미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1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장 마감 후실적을 발표한 AMD는 데이터 실적 호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일대비 12% 급등했다. 펠로톤은 분기 손실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6% 급등했다. 

반면 스냅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10% 이상 하락했다. UBS는 스냅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4171.4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5180.7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7761.11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7% 내린 707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6달러(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14만배럴 증가한 4억5268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산유국들은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열고 "10월5일에 합의한 내용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올해 말까지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국제 금값은 전일대비 0.12% 내린 온스당 194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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