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여객사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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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여객사업 회복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2.0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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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13.4조, 영업익 2.8조 기록
지난해 4Q 매출 3.6조, 영업익 5201억…여객사업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기 대전환 시기 탄력적 대비"
대한항공이 1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대한항공이 여객사업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1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7% 늘어난 13조4171억원, 영업이익은 97% 수직 상승한 2조883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79% 증가한 1조7796억원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기존 매출 최대 실적은 2018년 12조6449억원, 영업이익은 2021년 1조4644억원이다.

화물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화물사업 누적 매출은 7조72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여객사업 매출이 화물사업 매출을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9% 늘어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기 최대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여객 매출이 늘었다"며 "화물 매출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여객기 밸리(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으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1조5483억원을 기록했다. 화물사업이 주춤하면서 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든 5201억원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매출은 여객사업이 살아나면서 3조6068억원을 기록, 저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도 여객사업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를 예상했다.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 협력 강화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올해도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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