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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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 급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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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적자 126억9000만달러…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한국의 무역수지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새해 첫 달부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의 수출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은 462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554억60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다고 밝혔다. 1월 수입은 589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

수출은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아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산업부는 지난해 1월 수출이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데 이어 수요 감소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44.5%나 크게 줄었다. 

수입액에선 에너지 부문이 지난달 158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26.8%를 차지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9000만 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 적자는 지난해 8월의 94억3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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