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년 만의 적자전환…4Q 영업손실 1.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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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년 만의 적자전환…4Q 영업손실 1.7조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2.0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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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 분기 적자전환
연간 매출 44.6조, 영업익 7조 달성
"하반기 수요 반등 예상…다운턴 극복 일류 기업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 단위 영업이익이 손실을 기록한 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1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2조4389억원(순이익률 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수요 부진과 제품가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영업손실률 22%)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현 부사장(CFO)는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된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 기반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점진적인 시장의 수요 반등을 기대했다.

김 부사장은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이는 대신 DDR5, LPDDR5, HBM3 등 주력 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만 지속한다. 

김 부사장은 "이번 다운턴을 잘 극복하고 견고한 체질로 무장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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