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 '따따상' 갈까...상장 이틀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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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따따상' 갈까...상장 이틀째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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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마케팅솔루션업체 오브젠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 역시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오브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13.46%) 오른 5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첫날이었던 전날에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하면서 4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오브젠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오브젠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IPO 흥행 실패 딛는다

오브젠은 공모 희망가로 1만8000~2만400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8.5대 1에 그쳐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 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선 5.97대1의 한 자릿수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 115만902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104억3100만원에 그쳤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선 부진한 성적을 받으면서 기대감도 한풀 꺾였으나, 상장 후 '따상'에 이어 '따따상'까지 노려보는 상황이다. 

마테크 솔루션에 AI 접목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점이 부각되며 AI 테마주 열풍에 올라탔다. 

오브젠은 기업용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과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제공하는 ‘마테크 솔루션’, 대기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중견기업으로 확장하는 ‘통합 표준화 솔루션’,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마케팅 결합 솔루션’이 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프로페셔널 서비스 68.0%, 제품 라이선스비 19.2%, 기타 12.8%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을 다양산 산업군 내 대기업에 제공하고 방대한 데이터와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고객 데이터와 전문 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중견, 중소 기업을 위한 구독형 통합 표준화 솔루션과 데이터 마케팅 결합 솔루션 개발 중이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협력 강화로 신사업 매출 확대

전략적투자자(SI)이자 2대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 강화에 따른 신사업 매출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공모 후 지분율은 7.0%다. 

오브젠은 마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데이터사업 파트너사 계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SaaS)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으로 올해 출시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신사업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SaaS 솔루션 공동영업은 물론 네이버쇼핑 입점사 대상 마케팅 협업이 가능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SaaS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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