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PMI와 전자담배 장기계약...해외 성장성 확보
상태바
KT&G, PMI와 전자담배 장기계약...해외 성장성 확보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3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KT&G가 PMI와 전자담배 판매 관련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해외 사업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KT&G와 PMI는 KT&G의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판매를 위한 제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과 ‘릴 에이블’ 기본 모델 4종 이미지. 사진제공=KT&G
(왼쪽부터)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과 ‘릴 에이블’ 기본 모델 4종 이미지. 사진제공=KT&G

3년 계약 이어 추가 15년 계약

KT&G는 2020년 PMI에 릴을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3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에 계약 만기가 도래하자 15년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38년까지 15년간 계약이 이어진다.

계약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 디바이스와 전용 스틱 핏, 믹스, 에임 등과 함께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계약에서 양사는 최소 구매 수량을 정했다.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자담배 전용 스틱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로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사업 연평균 20.6% 성장 

지난 3년간 전자담배의 글로벌 시장 판매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었으며, 성공적 행보가 이번 재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장기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해외 진출 국가의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총 31개국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하고 있으나 PMI가 진출한 70개국 모두로 판매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T&G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표되는 전자담배(NGP)사업에서 연평균 20.6%의 매출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은 24.0%를 제시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성장률을 적용하면 향후 15년 누적 해외 NGP 매출액은 31조5000억원, 15년 누적 해외 NGP 스틱 매출액은 14조7000억원, NGP 디바이스 매출액은 16조8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스틱 매출 성장률이 디바이스 매출 성장률을 초과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Tag
#KT&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