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보합 예상...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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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보합 예상...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31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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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FOMC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 주목해야 
31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1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될 수 있으나, 주가 하락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 약세 및 FOMC를 앞둔 경계감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PMI 지표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애플(-2.0%), 테슬라(-6.3%) 등 빅테크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났던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이 예상된 만큼, 감산 실체화 여부 또한 지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월초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좋았던 것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인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감안할 때 금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에서 감산 실체화 여부에 따라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국내증시의 하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 나아가 반도체주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보면 코스피에서 공격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결국 기계적으로 유입되는 패시브 수급은 차치하더라도 액티브 수급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금일 삼성전자의 실적 이벤트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전망이 짙어지고 있는 점 또한 부담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부동산 지표 반등 및 연초 글로벌 증시 급등은 2023년 글로벌 물가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증폭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전 발표된 스페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4.9%)를 크게 상회하는 5.8%로 발표됐는데, 이는 이러한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며 증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0.99포인트(0.77%) 내린 3만3717.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79포인트(1.30%) 내린 4017.77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7.90포인트(1.96%) 내린 1만1393.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일 FOMC와 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8달러(2.23%) 내린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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