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풀렸다...하락 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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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풀렸다...하락 폭 제한적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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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에 3%대 하락했지만 이내 하락 폭을 축소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99%) 하락한 5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49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50만원 선을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올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사진=연합뉴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물량 23%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우리사주조합의 물량은 전체 LG에너지솔루션 유통물량의 23%인 792만5000주다. 지난 27일 종가 50만6000원 기준으로 총 4조1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으로 27일 종가 기준 약 67% 넘게 오른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시 직원 9564명에게 총 815만4518주를 배정했다. 1인당 평균 2억5560만원을 투자해 852주를 받아, 평균 차익만 1인당 1억7000만원 수준에 이른다. 

만약 최대한도인 4억원까지 보유했다면, 2억원 넘는 평가차익을 챙기게 돼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것란 우려가 컸다. 

이에 대해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7월 말 6개월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유통비율 개선에 따른 KOSPI200 지수와 MSCI 등 해외 지수들의 편입비 상향이 이어지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이어졌다"며 "이번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같은 자금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락 시 매수 기회...성장 여력 충분

증권가에서는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 출회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전기차 출시에 나서면서 LG에너지솔루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 관점에서 기대 가능한 모멘텀으로는 북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 규모 구체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북미·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 추가 수주 기대감 등이 있다"며 "1월 말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해소 이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고객사들의 2023년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일정과 북미 대응 전략을 감안하면 전기차 판매량은 현 목표치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제적인 고객사 다각화와 바인딩 된 계약을 통해 특정 고객의 가격 인하 압박에도 휘둘리지 않고 있어 안정적으로 마진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주가가 전고점인 62만9000원대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은 4분기 실적 우려, 전기차 수요 우려, 오버행 수급 부담, IRA 불확실성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가능성 등 때문이었는데 2월부터 해당 이슈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실적 쇼크가 났던 지난해 7월 이후 주가 움직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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