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하락에 연준 피봇 기대감..나스닥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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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하락에 연준 피봇 기대감..나스닥 0.9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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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8% 올라...S&P500은 0.25%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하락세로 거래 마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더욱 확산된 결과다. 

연준 선호 물가지표 하락에 상승세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67포인트(0.08%) 오른 3만3978.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13포인트(0.25%) 오른 4070.5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162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4.7% 상승)보다도 낮아진 것이며, 당초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PCE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지난해 11월(0.2%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컸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 올라 전월(5.5%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전월대비로는 0.1%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의 중간값은 3.9%로 전월(4.4%)보다 완화됐으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미시간대학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9로 확정, 전월(59.7)대비 상승했고, 예비치(64.6)보다 높았다.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피봇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낙관론과 동시에 연준과 시장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밸리 포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데브 칸테사리아는 "나는 사실 우리의 상황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은 결국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경제가 견조하면서 우리는 1월의 강한 랠리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다음주 연준의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고, 연준은 이 랠리에 찬물을 끼얹고 싶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은 서로 엇갈렸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월가의 기대(주당 19센트 순이익)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1분기 실적 또한 주당 15센트 손실을 예상하면서 월가 예상치(주당 25센트 순이익)에 한참 못미쳤다. 이에 인텔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2023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15%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견조한 실적을 내놨던 테슬라는 이날도 10%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고위 관리를 만나 바이든 행정부와 전기차 시장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 호재가 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0% 오른 4178.0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7765.1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7097.2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1만5150.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1.64%) 내린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주 예정된 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강화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3% 내린 온스당 192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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