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격적인 목표에 배당까지...목표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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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격적인 목표에 배당까지...목표가 'UP'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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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여기에 2023년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제시하면서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증권사들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27일 하루에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현대차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이 2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현대차 생산 직원이 울산 공장에서 생산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생산 직원이 울산 공장에서 생산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10조…'역대 최대'

현대차는 전날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42조527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9조8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은 394만2925대에 달했다.

4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호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한 3조35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 전체적으로 물량이 증가했고 낮은 인센티브와 믹스 개선, 높은 평균환율로 평균판매단가(ASP)가 긍정적이었다"며 "기말환율 급락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면서 수익성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2023년 매출액 증가율 목표 10.5%~11.5%

작년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올해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2023년 판매 성장률 +9.6%, 매출액 성장률 +10.5~11.5%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대비 3~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금융·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이 자동차 부문 대비 더딘 점을 감안했을 때, 유기적인 ASP 상승률이 4~5% 수준에 달해야 달성 가능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차 출시와 전기차 고성장으로 제품 믹스까지 더해져 부정적 환율과 인센티브 영향을 상쇄하면서 ASP의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매크로 압력에도 불구하고 초과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당과 주주환원정책에 자신감 반영

공격적인 수익성 가이던스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 발표로 눌려 있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또 주주가치 증대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의 소각을 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정책은 2022년 호실적에 대한 주주 환원임과 동시에 2023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로 높은 실적 변동성, 낮은 배당성향으로 주가수익비율(P/E) 6.0~9배에 머물러 왔다"며 "하지만 일본 업체 대비 매력이 부각되면서, 일본 업체의 P/E 밴드인 8~12배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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