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자동차 업종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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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자동차 업종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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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강세로 마감
기아·현대모비스 실적 발표에도 주목 
27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테슬라가 강력한 실적으로 두자릿대 급등하면서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른 경기우려 완화에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미 선물 및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의 영향, 코스피 기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단에서는 전일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에 이어 오늘 예정된 기아, 현대모비스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자동차 업종 투자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전기전자 업종 지수가 전반적인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보다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10%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6%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5조800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는데, 이 중 전기전자 업종에서 3조30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종 연구원은 "코스피 및 전기전자 업종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우선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있으나, 2022년 4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M2)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2023년 1분기 이후에도 유동성 공급이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 압력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우려했던 수준보다 수요 회복 속도가 빨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이 경우 베타와 알파를 동시에 확대하면서 트레이딩이 아닌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적절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관건이며, 그 실마리는 1월말~2월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3949.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21포인트(1.10%) 오른 4060.4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9.06포인트(1.76%) 오른 1만1512.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유가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07%)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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