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갑부 재산줄어도 기부는 늘려···"지난해 기부액 3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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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갑부 재산줄어도 기부는 늘려···"지난해 기부액 33조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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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빌 게이츠, 지난해만 각각 6조원대 기부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이 지난해 모두 250억 달러(약 33조 40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포브스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이 지난해 모두 250억 달러(약 33조 40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포브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갑부들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자산 감소에도 더 많은 돈은 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이 지난해 모두 250억 달러(약 33조 40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식시장이 호조였던 지난 2021년의 200억 달러(약 24조 7000억 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말 현재 1060억 달러(약 131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한 해 동안 54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를 기부했다.

버핏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의 합계는 515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개인으로 꼽힌다.

모두 1020억 달러(약 126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전처 멀린다와 함께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평생 384억 달러(약 46조 5000억 원)를 기부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이혼하면서 아마존 지분의 4%를 합의금으로 받은 전처 매켄지 스콧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4억 3000만 달러(약 17조 80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에서 미국 자산가 상위 25인의 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9360억 달러(약 1157조 400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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