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공개 매수 소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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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공개 매수 소식에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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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급등세다.

25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만4900원(15.32%) 상승한 18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만8000원까지 올라 2007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MBK·유니슨, 최대 75% 공개매수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모투자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만든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20.6%) 가운데 절반가량을 주당 19만원에 인수하고,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의 발행주식총수 가운데 15.4∼71.8% 범위 내에서 주당 19만원에 대규모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다.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사모펀드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1대 주주, 최규옥 회장은 2대 주주가 된다.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도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면 모두 사주겠다는 의미다. 공개매수 후에는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 자금으로 2조1250억원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1조7000억원을 차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인 최 회장은 대규모 횡령 사고가 터진 이후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왔고, MBK와 UCK 연합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MBK는 UCK로부터 약 2조4500억원에 3D(3차원) 구강스캐너 회사인 메디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메디트와의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사모펀드 연합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탑라인 성장 지속

오스템임플란트는 글로벌 임플란트 점유율 4위, 중국 및 국내 점유율 1위의 저력을 기반으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조2466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66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동안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중국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로 인한 가격 하락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VBP 효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벌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4위, 중국 및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저력을 기반으로 탑라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인수합병(M&A) 전략에 활용될 수 있는 풍부한 현금과 효율적 치과 의사 교육 프로그램, 국내외 덴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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