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두 수입 감소세, 글로벌 공급망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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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두 수입 감소세, 글로벌 공급망 큰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1.22 12: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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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강조 속 대두 수확량 첫 2000만 톤 돌파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지난해 대두 생산량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028만 톤으로 사상 첫 2000만 톤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화/연합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지난해 대두 생산량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028만 톤으로 사상 첫 2000만 톤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화/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식량안보'를 강조하는 가운데 지난해 대두(콩) 수확량이 사상 첫 2000만 톤을 돌파하면서 수입도 줄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지난해 대두 생산량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028만 톤으로 사상 첫 2000만 톤을 넘어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또 중국의 지난해 대두 농경지는 전년보다 약 21% 확대된 1020만ha(헥타르·1㏊=1만㎡)에 이른다.

쩡옌더(曾衍德) 농업농촌부 산하 발전계획부 국장은 "1958년 이래 대두 생산에 사용된 최대 규모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두 생산 증대와 함께 지난해 대두 수입은 줄었으며 수입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달 중국 세관은 지난해 1∼11월 대두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8.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대두 자급률은 18.5%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농업농촌부는 밝혔다.

네덜란드 라보방크 은행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중국의 점진적인 대두 수입 감소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국제 대두 교역의 60%를 차지한다.

중국의 현재 대두 최대 수입국은 브라질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미국이었다.

대두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역 상품 중 하나로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후 '식량안보'를 강조하며 대두 자급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말 대두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4% 줄자 대두 농경지 확대를 2022년에 달성해야 하는 '주요 정치적 과제'로 규정했다.

지난해 중국은 대두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윤작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농업농촌부 재배관리국 판원보 국장은 "해당 프로젝트는 양호한 출발을 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중국의 대두 생산과 수요 간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올해 대두와 다른 기름종자(기름을 짜낼 수 있는 씨앗류) 작물 재배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연간 대두 소비는 약 1억 1000만 톤에 이른다. 그중 85% 이상은 가축 사료와 기름 생산을 위해 활용된다. 음식으로 15% 미만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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