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 및 침체 우려에 하락...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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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 및 침체 우려에 하락...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2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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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6% 하락...S&P500도 0.76%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1%대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도 상승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긴축 장기화 및 경기침체 우려에 3대지수 하락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2.40포인트(0.76%) 내린 3만3044.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01포인트(0.76%) 내린 3898.85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4.74포인트(0.96%) 내린 1만852.2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하고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고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가까워진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최종 금리가 5~5.25%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인상 폭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하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속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초기의 신속한 인상 속도에서 더 늦추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고용지표는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정책을 정당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5000명 감소한 19만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1만5000명을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여타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침체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신규 착공 주택 건수는 3% 감소해 2009년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8.9를 기록, 전월(-13.7)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나지 못해 경기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 시장은 분명히 경기 침체기에 있다"며 "제조업 부문은 경기 침체의 가장자리에서 비틀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좀 더 신중한 소비자와 함께 2023년으로 가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를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증시 1%대 하락...국제유가는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92% 내린 4094.2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7% 내린 7747.2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6% 내린 6951.8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2% 내린 1만4920.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의 춘제를 앞두고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5달러(1.08%)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40만8000배럴 증가한 4억801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10만밸러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증가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9% 오른 온스당 1923.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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