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한국형 사용후 핵연료 용기 미국 설계승인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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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국형 사용후 핵연료 용기 미국 설계승인 취득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1.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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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C와 공동으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 세계 최초 개발
두산에너빌리티 조창열 상무(왼쪽)와 NAC사 켄트 콜(Kent Cole) 사장이
두산에너빌리티 조창열 상무(왼쪽)와 NAC사 켄트 콜 사장이 사용후 핵연료 저장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 대비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5년 NAC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Doosan-DSS21’ 개발했다.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용기인 DPC-24를 선보였다. 2021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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