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불러드 총재 매파적 발언에 투심 냉각...다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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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불러드 총재 매파적 발언에 투심 냉각...다우1.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9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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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1% 하락...S&P500은 1.56%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9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불러드 총재 발언에 투자심리 냉각...다우 1.8%↓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3.89포인트(1.81%) 내린 3만329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2.11포인트(1.56%) 내린 3928.8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8.10포인트(1.24%) 내린 1만957.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1% 하락)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며, 전월(0.2% 상승)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만이며, 하락폭 역시 2020년 4월 이후 최대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2% 올라 시장 예상치(6.8%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전월 수정치(7.3% 상승)보다도 1.1%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소비 또한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1% 줄었는데, 이는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당초 시장은 1.0% 감소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줄어 시장 예상치(0.1% 감소) 대비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3% 감소했으며 전월 수치 또한 0.6% 감소에서 1.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융유 마는 "올해를 힘차게 시작했지만 최근 소매판매와 어제 발표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의 저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긴장된 실적 시즌에 접어들었다"면서 "게다가 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요소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시장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했다. 

불러드 총재 발언 이전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7%까지 책정해왔다. 하지만 불러드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1%까지 낮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한 점도 다우지수의 하락세에 일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9일만에 하락 전환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과 보합 수준인 4174.3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9% 오른 7083.3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7830.7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1만5181.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9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0달러(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5% 내린 온스당 190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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