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12월 소매 판매가 1.8% 하락한 반면 산업생산은 1.3% 상승했다고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우선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전망치(+0.2%)를 웃돌았지만 11월 산업생산 증가율(+2.2%)보다 낮아졌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7일 전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기존 철통 방역 조치를 해제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의 급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9월(6.3%) 이후 둔화세로 돌아섰으며 10월 증가율도 5.0%에 그쳤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1.8%)은 10월(-0.5%), 11월(-5.9%)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8.6%)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11월보다 개선됐다.
중국 소매 판매 증가율은 상하이 전면 봉쇄가 이뤄졌던 지난 5월(-6.7%)에 역성장했다가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뒤 10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2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5.1%로, 시장전망치(+5.0%)보다는 높았지만 1∼11월 누적치(+5.3%)보다는 낮았다.
고정자산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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