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출하량 성장에 올해 매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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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출하량 성장에 올해 매출 '점프'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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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양극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신규 라인 가동으로 양극재 출하량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Non-IT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전기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전년 대비 양극재 출하량 성장 +56%

16일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신영증권은 53% 증가한 8조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추정치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파워툴 수요 감소로 Non-IT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하겠지만, EV 양극재 수요는 견조할 것이란 평가다. 

여기에 연중 CAM7(전체 Capa 5.4만t) 순차 가동 및 CAM4N 가동 정상화로 전년 대비 56%의 양극재 출하량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신규 생산 라인인 CAM7은 1분기 중 한개 라인을 우선 가동한 후, 상반기 중 2개 라인 가동을 개시한 후 하반기 전 라인 풀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화재로 가동 중단되었던 CAM4N도 올해 1분기 중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체 양극재 캐파는 작년 말 13만t에서 올해 말 18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신규 라인 가동으로 양극재 출하량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판가 하락 등 부정 요인도 존재

다만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전동공구 수요 감소 등의 부정적 요인도 남아있다.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1kg 당 90달러를 정점으로 현재 70달러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은 2023년 연말 60달러까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양극재 판가는 2022년 말 1kg당 60달러에서 2023년 말 5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건설 업황 둔화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 작년 매출 비중 38%에 달하는 전동공구의 수요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견조한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

하지만 주요 고객사향 견조한 EV 수요에 힘입어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On(현대기아, 포드)과 SDI(BMW, 리비안)향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포드의 F-150 Lightning 연 생산 캐파가 2022년 4만대에서 올해 3분기 15만대로 확대되며, 3분기 전후 큰 폭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BMW 역시 올해 BEV 판매 비중을 15%로 제시했는데 견조한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와 신차(i5) 출시 효과를 감안하면 달성 가능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주민우 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불황에 따른 전기차 수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중심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며 "긍정 요인들이 부정적 요인들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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