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연준 위원들의 잇단 연설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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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연준 위원들의 잇단 연설에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1.16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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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등 연준 위원들 대거 연설 일정 
오는 16일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잇단 연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잇단 연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지난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 또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에 부합, 투자심리를 더욱 개선시켰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9% 오르며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67%, 나스닥 지수는 4.82%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기준 최고의 수익률이다.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인 가운데 이번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지어 예정된 점이 눈에 띈다. 연초 이후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따른 긴축의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물가안정을 강조하는 등 매파적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는 2월1일 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사실상 이번주가 FOMC 이전에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는 마지막 주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속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 찾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월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일부 연준 인사들 역시 0.25%포인트 인상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주에도 이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지 여부도 지켜볼 만 하다. 

이번주에는 12월 소매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지속된 금리인상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 신호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추이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 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더욱 관심있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PI 또한 이같은 흐름에 발을 맞출지도 관건이다. WSJ은 12월 PPI가 전월대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장들은 미 경제의 '완만한 침체'를 예상하고 신용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주에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미 경제에 대한 시각에 투자자들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4.1%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번주 16일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월 16일

16일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월 17일

17일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 항공,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8일

18일은 12월 소매판매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1월 기업재고,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찰스슈왑과 PNC파이낸셜, 알코아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9일

19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이 나선다. 

넷플릭스와 프록터앤드갬블(P&G),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20일

20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슐룸베르거(SLB)와 앨리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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