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기 둔화에도 비즈니스 모델 강화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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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경기 둔화에도 비즈니스 모델 강화로 반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3.0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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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카카오가 작년에는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IDC 화재에 따른 영업 중단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우려가 존재하나, 비즈니스 모델 강화로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1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79%) 오른 6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올 들어 주가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카카오 주가에 모처럼 순풍이 불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br>
사진제공=카카오

부진한 4분기 실적...컨센서스 하회 전망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전 분기 대비 43.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도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50억원, NH투자증권은 5.7% 감소한 10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증권사 모두 카카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271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매출 부진과 IDC 화재 사건으로 인해 약 1주일 정도 중단된 광고의 영향으로 톡비즈와 커머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게임 사업은 오딘, 우마무스메의 게임 매출 하락 영향, 뮤직 사업은 전 분기 아이브 앨범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모빌리티, 페이, 커머스, 미디어는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환경 영향으로 광고 및 온라인쇼핑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비용 레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비즈니스모델 안착 후 성장 기대

하지만 친구탭 비즈보드 광고 확장, 톡채널 메시지 광고주 확대 등 신규 광고 비즈니스모델의 안착으로 전방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의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며 "프로필 영역 꾸미기, 친구탭 광고 확장, 오픈채팅 활성화와 광고 도입 등 매출 상승을 위한 서비스 개편이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모빌리티, 스토리 사업의 매출 다변화 등에 힘입은 외형 성장 및 증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의 회복세 확인과 모빌리티 및 웹툰, 그리고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등 그동안 카카오가 확장해 온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 여부가 더욱 중요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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